낙찰가 575억원, "유치권 해결, 리모델링 마무리 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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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극장인 단성사가 3번의 유찰 끝에 4회차 경매에 낙찰됐다.
1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는 단성사 빌딩 경매가 이뤄졌다. 7명의 응찰자가 경쟁을 벌여 감정가의 59.7%인 575억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2등 입찰가도 561억원으로 접전이 펼쳐졌다.
서울 종로구 묘동에 있는 단성사는 2012년 8월 20일 경매개시 결정 이후 2014년 6월 첫 경매가 진행됐다. 이후 3번의 유찰과 3번의 경매기일 변경을 거쳐 이번에 최저가 492억8983만원(감정가의 51%)에 경매에 나왔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건물에 토지 4개 필지 2009.1㎡ 규모로 2012년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내부 마감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중심가의 입지가 좋은 상업시설은 물건도 드물고 쉽게 구하기도 어렵다"며 "유치권신고 해결, 리모델링 공사, 상가 입점 등 정상화 과정이 남았지만 감정가의 60% 수준에 낙찰 받은 만큼 충분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