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참석 김충호 사장 "505만대 생산·판매 기반 구축"
  • 현대차는 13일 주총에서 APG자산운용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제안한 주주권익보호위원회를 적극 도입키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네델란드 연기금을 운영하는 APG자산운용이 거버넌스위원회(주주권익보호위원회) 설치를 검토키로 했다.

    APG자산운용은 유럽 2대 연금 운용사로 현대차의 장기 주주다.박유경 APG자산운용 아시아 지배구조 담당이사는 글로벌 기관대표 발언을 통해 "현대차의 주주 가치 우선 경영을 위해 이사회 내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이사는 "현대차는 지속적 혁신을 통해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주주 권익 보호에 있어서도 현대차의 혁신DNA가 발현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주총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를 통해 "'투자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를 2015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친환경차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충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유가 하락과 환율 불안 등으로 러시아 등 산유국의 정칟경제 리스크는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차는 전 임직원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 올해 사상 최초로 500만대를 넘어서 505만대를 생산·판매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