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Wells Fargo) 캐피털 파이낸스서 2천만 달러 자금 확보중국 반덤핑 피해 무관세 혜택 누릴 듯
  • ▲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메이우드에 설치한 한화 태양광 발전소 모습. ⓒ한화
    ▲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메이우드에 설치한 한화 태양광 발전소 모습. ⓒ한화

     

    한화큐셀이 최근 미국 웰스파고 캐피털 파이낸스(Wells Fargo Capital Finance)로부터 2000만달러(한화 약 225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PV(Photovoltaic. 태양광) 모듈 생산량 증대에 나선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 내 생산 규모를 늘려 무관세 혜택을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킴벌리 자블론스키 웰스파고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업체인 한화큐셀과 함께할 수 있게돼 기쁘다"면서 "최근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좋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은행은 선에디슨(SunEdison)사와 중국 태양광업체인 진코솔라(JinkoSolar) 등 미국 내 PV 업체들과 오랫동안 거래해 온 금융 기관이다.

    서정표 한화큐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은 한화큐셀에 있어 중요한 전략시장인 동시에 태양광 제품에 대한 무관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중국 이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미국 내 최소 600MW 규모의 PV 모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600MW는 약 17만9750 가구에 공급가능한 전력량으로 지난해 전세계 설치량인 45GW(4500MW)의 약 7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한화큐셀은 
    중국 공장(한화솔라원)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미국으로 들여올 경우 반덤핑 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당분간 말레이시아와 한국에 있는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연간 1.3GW규모 셀을 생산하고 있으며 800MW 모듈 생산을 계획중이다. 독일에서는 셀 230MW, 모듈 130MW를 생산중이며 중국 치동 공장에서는 셀 1.75GW, 모듈 2.07GW를, 한국 음성 공장에서는 230M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