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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저가 스마트폰 3인방으로 불리는 갤럭시 A·E·J에 이어 갤럭시H 시리즈를 준비중이다.
18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갤럭시H1, 갤럭시H7 등에 대한 상표특허를 출원했다. 상표 출원이 제품 출시로 항상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해졌다.
삼성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둔화되는 반면 중저가스마트폰 시장은 인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최근 추산에 따르면 2016년 중저가폰 판매량은 10억7000만대로 고가폰(4억3000만대)의 2배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펙을 갖춘 갤럭시S6와 갤럭시A·E·J 등 중저가폰을 동시에 내세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한편 오는 4월 10일 전세계 20개국에서 동시 출시되는 갤럭시S 시리즈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갤럭시S6는 80만~110만원대, S6 엣지는 100만~125만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는 A3ㆍA5ㆍA7 모델이 각각 40만원 대, 48만원 대, 58만원 대에 책정됐으며 갤럭시E 시리즈는 E5ㆍE7 모델이 30만원 대, 갤럭시J 시리즈는 J1 모델이 1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