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화 디자인 최적화된 3분카레 모양 파우치형 적용고강도 플라스틱 적용... "얇은 두께에도 견고한 뼈대 역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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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보다 무려 30% 가량 얇아진 갤럭시S6의 비결은 배터리와 소재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삼성SDI에 따르면 갤럭시S6의 두께는 6.8m로 지난 2010년 출시된 갤럭시S 보다는 3.1mm, 전작인 갤럭시S5 보다는 1.3mm 얇아졌다.

    갤럭시S6가 획기적으로 두께를 줄일 수 있었던 데는 삼성SDI의 기술력이 총집결된 배터리와 소재의 역할이 가장 컸다.

    갤럭시S6는 일체형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파우치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기존의 배터리 착탈식 스마트폰 모델에 쓰였던 각형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교체한 것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 형태에 따라 크게 원형, 각형, 파우치형으로 구분되는데 파우치형 배터리는 흔히 3분 카레 포장재와 비슷한 얇은 알루미늄 파우치 형태로 돼 있다. 파우치형은 각형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쉬워 슬림화 디자인 적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파우치형 배터리는 최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의 초슬림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갤럭시S6의 날씬한 디자인을 완성해 준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삼성SDI의 화학 소재다.

    갤럭시S6 외장재는 플라스틱 소재에서 메탈 소재로 바뀌었지만 제품 내부의 기판 틀을 만드는 데에는 고부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됐다. 기판 틀에는 폴리아미드(PA)에 유리섬유(GF)를 첨가한 고강성 플라스틱이 적용됐으며 얇은 두께로도 견고한 뼈대 역할을 해 갤럭시S6의 슬림한 디자인 완성시켰다. 

    이 밖에도 삼성 갤럭시S6에는 삼성SDI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OLED 발광소재인 '인광그린호스트'가 적용됐으며 엣지 모델에는 곡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유리 봉지재 대신 유기재료를 기반으로 한 박막봉지재(TFE, Thin Film Encapsulation)가 적용됐다.

    또 반도체회로를 그리는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반도체 칩을 보호하는 패키징 소재 등 삼성SDI의 반도체 공정소재가 사용돼 갤럭시S6 엣지의 생산 수율을 30% 개선시켰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주 공개 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는 삼성SDI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적용돼 있다"면서 "삼성SDI는 앞으로 전기자동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친환경·고분자 케미칼 등 우리 삶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사업부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