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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원 10곳 중 4곳 이상이 치과나 한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외과의 절반은 서울에 위치해 있고 서울 소재 성형외과의 70% 가량은 강남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전문직 사업자중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에, 변리사는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18일 국세청이 내놓은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현황'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사업자수는 총 20만840개였다. 이는 2008년(17만4482개)에 비해 15.1% 증가한 수치다. 2008년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서비스업은 변호사·변리사·회계사 등 전문 서비스업(26.0%)었다. 교육과 의료는 각각 13.5%, 12.8% 증가했다.
◇전체 병원 절반이 서울·경기에 분포…한방병원, 가장 많이 늘어
2013년 말 현재 병원 사업자는 모두 6만3758개였다. 이중 치과와 한의원이 각각 1만4453개(22.7%), 1만2966개(20.3%)로 전체 병원 사업자의 43.0%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08년(5만6513개)과 비교하면 전체 병원사업자는 12.8% 늘었다. 이 기간 한방병원(57.1%)과 (종합병원(27.9%), 피부·비뇨기과(25.1%)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영상의학과와 산부인과는 각각 21.4%, 8.4%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도에 전체 병원의 절반에 가까운 3만212개(47.4%)가 분포했다. 서울 강남구에는 치과(506개), 한의원(358개), 내과·소아과(215개) 등 모든 업종이 몰렸다. 특히 성형외과(1301개)는 서울에 671개(51.6%)가 위치했다. 이중 462개(68.9%)가 강남구에 집중됐다.
피부·비뇨기과(3049개)는 서울에 1060개(34.8%)가 있으며, 강남구에 서울 소재 피부·비뇨기과의 25.3%(268개)가 모여 있었다.
◇전문직, 세무사·건축사·법무사 順…40~60대 비율 90% 육박
2013년 말 기준 전체 전문직 사업자는 3만2188개였다. 이중 세무사가 9797개(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사 6619개(20.6%), 법무사 5,847개(18.2%), 변호사 4739개(14.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직 사업자는 2008년에 비해 26.0% 증가했으며 기술사(116.4%), 공인노무사(101.0%)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전문직의 경우엔 법인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8년 대비 2013년 법인 사업자 증가율은 83.1%였던 반면 개인 사업자는 17.0%에 불과했다. 법인 사업자 증가율은 기술사(161.5%), 세무사(151.3%), 변리사(101.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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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36.6%가 서울에 위치했고 이중 절반 가까이가 서초·강남구에 집중됐다. 변호사(4739개)는 절반 이상(2436개, 51.4%)이 서울에 자리잡았다. 서울 지역 변호사 중 66.5%(1621개)가 법원이 있는 서초구에 몰렸다.
변리사(761개)의 경우엔 72.4%(551개)가 서울에 위치했고 이중 56.1%(309개)가 강남구에 터를 잡았다. 전문직 사업자 중 여성 비율은 6.8%에 불과했으며 감정평가사(15.3%), 기술사(10.4%), 공인노무사(8.0%) 순으로 높았다.
남성은 관세사(96.9%), 법무사(94.6%), 변리사(94.2%)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29.8%), 50대(31.5%) 등 40·50대 비율이 61.3%에 달했다. 60대 이상(26.8%)까지 고려하면 90%에 육박했다.
사업기간은 전문직 사업자 중 절반 이상(50.9%)이 5년 이상 20년 미만의 기간 동안 사업을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대부분은 예체능·일반교습…사업기간은 5년 미만이 61.5%
2013년말 현재 학원 사업자는 모두 10만4894개였다. 이 중 예체능학원과 일반교습학원이 각각 48.3%, 48.1%를 차지했다. 2008년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일반교습학원으로 18.9%가 늘었다.
전체 학원 10곳 중 4곳 이상(4만5538개, 43.4%)은 서울·경기에 위치했으며, 서울에선 강남구(2305개), 송파구(1503개), 양천구(1281개) 등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학원사업자 가운데 여성은 52.9%였으며, 예체능학원이 55.9%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31.5%, 40대 42.6%, 50대 17.3%로 30·40대가 74.1%를 차지했다. 특히 기술·직업학원 사업자의 경우 2008년에 비해 30대 비중이 11.3%나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비중은 11.7% 증가했다.
사업기간은 5년 미만 신규 사업자 비율이 61.5%에 달했다. 반면 20년 이상 장기 사업자 비율은 1.3%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