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3시리즈 모델도 삼성SDI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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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삼성SDI와 미래 배터리를 개발중이며, 다른 업체와의 납품 계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내년에 출시 예정인 3시리즈에도 삼성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돈독한 협력관계를 과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라우스 드래거 BMW그룹 구매-협력업체 총괄 사장은 "우리는 삼성과 굉장히 좋은 관계에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함께 미래의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BMW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도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하기로 했다.
드래거 사장은 '삼성SDI, 삼성그룹과의 관계는 어떤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처에 다양한 옵션을 둘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아울러 드래거 사장은 BMW가 삼성SDI 외에 다른 업체로 배터리 구매처를 다변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드래거 사장은 "우리가 향후 다른 업체와 손잡을지는 확언할 수 없다"며 "오직 확언할 수 있는 건 우리가 현재 삼성과 굉장히 좋은 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 또는 10년 후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배터리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가 아닌 이상, 다른 업체에서 납품받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중장기적으로 BMW그룹에 수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