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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하면서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경남기업 채권단 45개 기관이 추가 자금 지원 동의 여부를 알려왔으나 대부분 채권단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추가 지원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이 채권단에 요청한 자금지원과 기존 전환사채(CB) 출자전환 규모는 각각 1100억원, 903억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상장폐지 후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재 자본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경남기업은 오는 31일까지 상장폐지 유예조건 만족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출자전환 결정 등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하면서 상장폐지 후 법정관리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657억원으로, 2013년 310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후 2년간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면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9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