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400만㎡ 라인 증설... "내년 상반기 가동"여의도 면적 22배 총 6400만㎡ 생산 가능시장점유율 30%서 35%로 늘어
  • ▲ LG화학 남경공장 편광판 공정 ⓒLG화학
    ▲ LG화학 남경공장 편광판 공정 ⓒLG화학


    LG화학이 31일 중국 편광판 생산라인 증설에 1억 달러(약 1108억원)를 투자해 중국 1위 편광판 지위 굳히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편광판은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의 핵심소재로 패널의 상·하부에 각각 부착돼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해 색상을 구현하는 기능을 하는 필름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2400만㎡ 규모의 편광판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 남경공장의 연간 편광판 생산능력은 기존 4000만㎡에서 6400만㎡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중국 현지에서 편광판을 생산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은 폭 2300㎜ 이상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초광폭 라인으로 현재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대 사이즈인 8세대 패널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 곳에서 생산되는 편광판은 LG디스플레이(광주)를 비롯해 중국 양대 패널 제조사인 BOE(북경,중경,합비 등), CSOT(심천 등)와 CEC-Panda(남경 등) 등에 공급된다.

    LG화학의 이번 남경공장 증설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편광판 시장에서 중국 내 편광판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현재 LG화학은 중국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소재와 제조 역량 및 중국 현지 공급 대응력 확대를 바탕으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려 중국에서 확실한 1위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