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 단지 13곳 중 12곳 청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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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올 1분기 동탄2신도시, 마곡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 분양한 아파트 13곳 중 12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친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택지지구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겪는 등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고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존 택지지구로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수도권 택지지구는 대체로 서울과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갖췄다. 이에 지역수요뿐만 아니라 광역수요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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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1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총 820가구 모집에 2만2635명이 몰렸다. 청약 평균경쟁률은 27.6대 1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이 이달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도 1순위 마감 단지다. 5.0은 394명 모집에 2만1934명이 몰려 평균 5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0은 393가구 모집에 2만4701명이 접수, 6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도 시흥배곧 호반베르디움 3차를 선보여 청약 3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1619가구 모집에 2734명이 접수(1.68대 1)한 바 있다.

     

    GS건설의 청라파크자이 더 테라스는 2순위에 청약을 마쳤다. LA1블록은 247가구 모집에 2606명(10.55대 1)이, LA2블록은 333가구 모집에 2841명(8.53대 1)이 청약했다.

     

    수도권 택지지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동탄2신도시다. 이 지역에서 올해 분양한 모든 단지는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호반건설, 반도건설, 아이에스동서, 금성백조주택 등이 새 아파트를 선보였다.

     

    대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남은 청라국제도시에서는 GS건설과 골드클래스가, 시흥배곧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과 이지건설이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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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이처럼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청약 훈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은 2분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4~5월에는 인천 서창2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광교신도시 등에서 공급이 계획돼 있다.

     

    대림산업은 내달 중인천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e편한세상 서창'을 분양한다. 지상 25층 8개동, 전용 84㎡, 835가구 규모다. 인천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단독 브랜드 아파트다. 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진행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는 GS건설이 '미사강변리버뷰자이' 분양에 들어갔다. 내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을 시작한다. 지상 29층 5개동, 전용 91~132㎡ 총 555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5월에는 LH가 미사강변도시 A29블록에서 공공임대 아파트(10년 거주 후 분양전환) 전용 51~84㎡ 14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대림산업, 롯데건설과 손 잡고 신규 분양에 나선다. B4블록에서는 '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 B2블록은 '자연&롯데캐슬' 1186가구다. 두 단지 모두 전용 74~84㎡로 이뤄진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내달 A6블록에서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선보인다. 전용 60~85㎡ 44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