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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자자들의 재테크 방식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저축상품 대신 투자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 주식형펀드의 장기투자 수익률과 판매 잔액이 국내 은행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수익률은 평균 11.5%로 주가지수(KOSPI) 상승률 4.9%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수익률이 20.2%로 가장 높았고 외환은행이 14.5%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은행(9.8%)과 신한은행(8.5%), 우리은행(6.2%)은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주식형펀드 판매 잔액도 국민은행이 8조3000억원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신한은행(4조4000억원)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우리은행(3조), 하나은행(2조1000억), 농협은행(1조5000억), 외환은행(1조2000억)은 KB국민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은행별로 수익률 차이가 큰 이유는 각 은행마다 고객에게 추천하는 펀드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국민은행의 펀드 수익률이 높은 것은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많이 판매해 고객의 펀드투자 수익률을 높였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펀드투자 수익률 뿐 아니라, 펀드 완전판매 프로세스에도 적극적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서 실시하는 펀드 판매회사 평가 결과에서도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최우수판매사로 선정됐다”며 “상품 판매에 있어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영업점 직원에 대해 펀드 판매 프로세스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