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축구스타 박지성(左)이 한국지엠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축구스타 박지성(左)이 한국지엠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영국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 신흥시장 진출을 노린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2일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기자간담회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 박지성을 초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축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신흥시장,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며 "아직 쉐보레가 신흥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한다면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박지성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호샤 사장은 또 "지속적인 출혈이 이어져 2013년 유럽시장에서 쉐보레 철수를 결정했는데, 지난해 재무실적을 보면 그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이후 줄어든 수출 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쉐보레 브랜드 철수로 물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만 차량 판매를 늘리기 위해 글로벌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엠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해 한국으로 들어온지 3년쯤 됐는데 직원과 딜러, 제품의 우수성으로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작년보다 1대라도 더 판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한국지엠은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과 한층 진보된 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경차 차세대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세대 스파크는 경차를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장비를 비롯해 향상된 주행 퍼포먼스와 정제된 디자인을 갖췄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신형 스파크는 소비자의 기대 수준을 넘어선 모델"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환경 규제로 인해 자동차 산업은 소량, 소형화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크의 국내뿐 아니라 해외 출시 가능성도 열어뒀다. 호샤 사장은 "눈을 크게 뜨고 스파크의 해외 시장 수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튜닝을 통해 시장 요구에 따라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