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갤럭시S 첫선...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열어 '갤럭시 신화' 시작갤럭시S2로 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갤럭시S3, 판매 2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대갤럭시S4, 세계 스마트폰 시장 32.3%로 연간 최고 점유율2014년 갤럭시S5, 방수/헬스케이 등 혁신 기능 탑재갤럭시S6, 원점으로 돌아가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삼성페이, 무선충전, 양면엣지 등 신기능 대거 탑재
  • ▲ 갤럭시S 시리즈 변천사.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 시리즈 변천사. ⓒ삼성투모로우

     

    삼성전자의 신무기 갤럭시S6 시리즈 출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가 원점으로 돌아가 제로베이스에서 모든 역량과 혁신을 쏟아부은 제품이라고까지 표현한 갤럭시S6 시리즈는 지난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된 이후 전세계 IT업계는 물론, 미디어와 고객들 사이에서도 화제의 스마트폰으로 떠올랐다. 물론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바라보는 시각은 대부분 기대감과 호평으로 가득하다. 

    삼성 또한 지난해 부진했던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을 갤럭시S6 시리즈로 만회하기 위해 모든 핵심 역량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로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갤럭시 신화를 일궈 온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이재용 부회장도 출시 전부터 갤럭시S6 엣지 화이트를 직접 사용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세계 스마트폰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미국 비즈니스를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 2일 열흘 간의 일정으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해 IM부문의 실적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낸 만큼 삼성전자에 있어 갤럭시S6 시리즈의 성공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보는 자료를 공개하며 갤럭시S6의 혁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기까지 그 중심엔 갤럭시 S 시리즈가 있었다. 2010년 첫 제품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 S는 매년 한 단계씩 진화를 거듭하며 자타공인 삼성 대표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게 됐다.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연 갤럭시S

  • ▲ 갤럭시S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 ⓒ삼성투모로우


    2010년 6월 4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강자에 맞선 국산 스마트폰 갤럭시 S는 당시 척박했던 국내 시장에 던져진 출사표이자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연 신호탄과도 같았다.

    갤럭시S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등 당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 중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을 적용했다. 안드로이드를 만든 앤디 루빈 구글 전(前) 부사장이 ‘최고 중의 최고’로 꼽았을 정도였다. 

    갤럭시S는 국내 출시 70일 만에 100만 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갤럭시 신화의 시작을 알렸다.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 갤럭시S2

  • ▲ 갤럭시S2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2 ⓒ삼성투모로우


    갤럭시 S가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뒤 갤럭시S2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 2011년 4월 공개된 갤럭시S2는 ‘삼성전자의 역량을 모두 쏟아부은 걸작’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갤럭시S2는 빨라진 반응 속도와 최적화된 운영체제, 더 넓어진 화면 등 당시 최고 수준의 제품사양으로 출시 한 달 만에 국내에서 100만 대, 20개월 만에 전 세계 4000만 대가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는 출시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갤럭시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꼽힌다"면서 "실제로 국내 주요 모바일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 갤럭시S2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 당시 갤럭시 S2는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 가능한 폰’ ‘4년 전 모델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 로고도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파벳 ‘S’와 숫자 ‘2’가 붙은 모양이 마치 ‘하트(♡)’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갤럭시S2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011년 세계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갤럭시S2로 전 세계 산업사상 가장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S2는 삼성전자 휴대폰 중 최단기간 1.23초에 1대 판매, 대기권 1000km 높이(세로 기준) 트럭(6t) 100대 무게, 항공모합 330mx75m 갚판넓이, 출시 55일 300만대, 출시 85일 500만대, 출시 117일 800만대, 출시 5개월 1000만대 등의 진기록을 세웠다.

    또 삼성전자 휴대폰 중 최단기간 텐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유럽 10여 개국서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삼성전자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23.4%로 2011년 3분기 성장율 275% 를 달성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평정한 갤럭시S3

  • ▲ 갤럭시S3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3 ⓒ삼성투모로우

    갤럭시S3를 공개할 즈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갤럭시S3는 2012년 5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4000만 대 넘게 판매되며 국내외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약 19만 대 정도가 판매된 셈.

    또한 매일 신기록을 세워가던 갤럭시S3는 판매 2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억 대를 돌파했으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갤럭시S 시리즈의 고유한 디자인이 자리 잡은 것도 갤럭시S3 때부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조약돌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하드웨어 성능만 강조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란 테마 아래 사용자의 실질적 경험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갤럭시S3부터는 일면 '폰카'로 불리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소비자의 주요 판매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갤럭시S3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해 일반 콤팩트 카메라 못지않은 수준으로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이후 갤럭시S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 왔다.

    △1개월 만에 1000만대 최다 판매 달성한 갤럭시S4

  • ▲ 갤럭시S4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4 ⓒ삼성투모로우


    갤럭시S4도 갤럭시 성공 신화를 쭉 이어갔다. 외관 디자인은 갤럭시S3와 비교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4의 성능은 대폭 향상됐다.

    갤럭시S4는 5형의 대화면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커졌지만 두께는 7.9mm, 무게 130g으로 더 얇고 가벼워졌다.

    갤럭시S4는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1000만 대 출하를 달성하는 등 앞서 세운 갤럭시 S3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출시된 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2.3%를 차지하며 연간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연간 판매량도 3억 대를 넘어섰다. 2009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7%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2010년 갤럭시S 시리즈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8배 정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 당시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라는 슬로건에 맞춰 가까이 있는 사용자들이 같은 음악과 게임을 즐기는 ‘그룹 플레이’,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S 헬스’, 10개 국어를 지원해주는 통역 애플리케이션 ‘S 트렌스레이터’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가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갤럭시S4는 가족과 친구 등 사람과 관계, 건강, 여가 기능에 더욱 집중하며 삶에 밀접한 기기가 되고자 노력했다.

    △방수, 헬스케어 기능 등 혁신 보여준 갤럭시S5

  • ▲ 갤럭시S5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5 ⓒ삼성투모로우


    갤럭시S5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전세계 150개 국가에 동시 출시됐다. 향상된 카메라와 배터리 절약 기능, 지문 인식, 방수·방진 기능, 웨어러블 기기에 맞춘 심박센서 등 헬스케어 기능 등을 대거 탑재하며 혁신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제로(0)’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S6

  • ▲ 갤럭시S6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6 ⓒ삼성투모로우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내부 개발명은 ‘프로젝트 제로(0)’, 행사 슬로건은 ‘ALL NEW GALAXY;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로 내세우고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완전히 혁신적인 제품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갤럭시S6는 ‘메탈’과 ‘글래스’라는 상반된 소재를 마치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했으며 메탈의 강인함과 글래스의 유연함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갤럭시S6 엣지에 세계 최초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성과 기능성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갤럭시S6는 별도 충전 커버 없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무선충전 패드 위에 기기를 올려놓기만 하면 간편하게 충전이 되며 유선으로 10분 충전 시 약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등 충전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페이’ 서비스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 페이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뿐 아니라, 마그네틱과 바코드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전 세계 약 3000만 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내 삼성페이 협력 카드사의 경우 전체 카드 시장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협력 카드사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면서 "기존 신용카드를 긁을 수 있는 곳에서는 대부분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출시를 앞둔 갤럭시S6는 무선충전, 삼성페이, 쿼드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으며 스마트폰 최초로 14나노급 핀펫 ‘엑시노스 7420 옥타코어’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모바일D램(20나노 3GB LPDDR4)과 저장장치(UFS 2.0)가 적용돼 세계 최고 수준의 스펙을 자랑한다. 갤럭시S6 가격은 32GB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며 갤럭시S6 엣지는 32GB 제품이 97만9000원, 64GB 제품이 105만6000원이다.

  • ▲ 갤럭시S6 엣지 ⓒ삼성투모로우
    ▲ 갤럭시S6 엣지 ⓒ삼성투모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