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공기 찾아 휴대용 캔산소 99%, 네블라이저 147% 증가
청소슬리퍼·장갑·걸레 판매 99%신장
  • ▲ 휴대용 산소캔. ⓒ옥션
    ▲ 휴대용 산소캔. ⓒ옥션

    건조한 봄철, 황사·미세먼지에 따른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청소기와 호흡기 질환 예방 용품 판매 매출이 급격히 커졌다.

    온라인몰에서는 일반 청소기는 물론 최근에 등장한 스프레이 청소기와 휴대용 산소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는 최근 4년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콧물·재채기·가려움·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코점막의 염증을 말하며, 관련 환자는 3·4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다.

    이에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선 최근 한 달(3/7~4/6)간 무선청소기 판매 매출이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봇청소기는 73%, 청소기부품 용품도 72% 신장했다.

    특히 호흡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상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휴대용 산소캔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휴대용 캔산소는 99%, 네블라이저(호흡기 치료기)는 147%가 신장했다.

    현재 G마켓에는 코세척·콧물흡입 등의 멀티 기능을 갖춘 적당한 '다기능 네블라이저 미니돌핀'과 분출된 산소를 코나 입에 대고 들숨으로 3~4회 반복해 사용하는 1회용 산소기 제품이 인기상품으로 랭크돼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하면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해 주는 로봇청소기와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핸디형 청소기 등 청소기 판매가 종류별로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네블라이저 등을 이용하는 것도 집에서 호흡기를 관리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청소기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그 중 진공청소기와 로봇청소기는 각각 11%, 76%씩 판매가 늘었고, 산소관련용품은 판매도 20% 증가했다. 또 청소슬리퍼·장갑·걸레 판매는 99% 신장했다. 

    옥션은 특히 개인 위생 관리와 호흡기 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실내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스프레이 청소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프레이 청소기는 청소밀대에 물을 분사할 수 있는 분사구와 물통이 결합돼 있어 물을 분사하면서 걸레질을 할 수 있다. 걸레를 새로 빨거나 물을 뿌려가며 청소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넓은 부위의 청소도 단시간에 끝낼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황사·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높아지며 해를 거듭할수록 청소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과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바닥과 틈새에 쌓인 먼지를 물걸레로 제거하고 여러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은 세정제나 알코올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