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3.45달러, 두바이유 59.2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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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유럽 경기 회복 둔화 우려, 미국 석유 리그 수 감소세 둔화 및 예멘 공급차질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7달러 하락한 55.7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3달러 내린 63.4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55달러 상승한 59.2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그리스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유럽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리스가 IMF에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했으나 IMF 총재는 이를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석유 리그 수 감소세 둔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리그 수(4월17일 기준)는 전주보다 26기 감소한 734기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석유 리그 수는 19주 연속 감소했으며 19주 간 총 감소 수는 841기다. 그러나 이번 주 미국 석유 리그 감소 수가 전주 감소 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예멘 공급차질 우려 완화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예멘 남부 Hadramawt 지역 주요 수출 터미널을 장악했던 무장세력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한편, 미국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17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2% 상승(가치하락)한 1.081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