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수빅에 위치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선주사로부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만1000개를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길이 330m, 폭 48m, 깊이 27m 크기의 이 컨선은 22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 선형이다. 선체 및 프로펠러 최적화 설계를 적용한 고연비·친환경 선박으로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순차 인도된다.

    한진중공업은 이달 초에도 세계 최대 규모인 2만600TEU급 컨선 3척을 수주한 바 있다. 4월 들어서만 초대형 및 대형 컨선 9척을 계약하며, 총 1조1000억원 상당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형선 연속 건조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며 "올해 부산 영도조선소까지 본격 정상가동 되면서 향후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