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3.45달러, 두바이유 59.34달러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양책 실시,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4달러 상승한 56.3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과 동일한 63.4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13달러 상승한 59.3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지난 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석유 정보회사인 Genscape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90만 배럴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미국 원유 저장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실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20일부터 상업은행에 대한지급준비율을 1%p 인하한 18.5%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량 높은 수준 유지,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20일 사우디 Ali al-Naimi 석유장관은 이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1000만 b/d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2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64% 하락(가치상승)한 1.074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