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부문 영업익 전년比 20%↑·이익률도 9% 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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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1분기 영업실적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조1010억원, 영업이익 73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익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60억원이던 당기순익은 37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해외철강 및 E&C(건설) 부문의 시황부진으로 그룹 전체실적은 전년과 유사하나 포스코 개별 철강 성적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포스코의 1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액 6조7880억원, 영업익 6220억원이다. 제품 판매 가격 인하로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늘린 덕에 영업익은 20%나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7.0%에서 9.2%까지 회복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측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자동차, 조선, 건설사 등 고객이 원하는 제품에 대한 활용기술을 제공하고, 금융지원까지도 동반하는 고객지향적 솔루션마케팅의 결실이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의 1분기 솔루션 마케팅 연계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9% 증가했고, 고부가가치강 WP(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도 8% 늘었다. 특히 자동차강판은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아 내수 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완성차 메이커 등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 지난해 1분기 대비 6% 증가한 207만1000t을 판매했다.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 노민용 포스코 재무실장은 "2분기 중국과 러시아의 저가 철강재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도 더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솔루션마케팅과 연관한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여부가 향후 실적을 가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