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독자개발 '고압 LNG 연료공급 장치' 탑재
美 샌디에고 나스코 조선소서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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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독자개발한 '천연가스 추진 선박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이 돛을 펼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나스코 조선소에서는 31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LNG 추진 컨선의 명명식과 진수식이 열렸다.

    지난 2012년 현지 해운선사 TOTE가 발주한 이 선박은 ME-GI 엔진(독일 만디젤&터보의 고압 천연가스 엔진)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LNG 추진 선박이다.

    여기에 대우조선이 독자개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 공급장치'도 함께 탑재됐다. 또 대우조선 자회사 디섹이 선박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을 담당하기도 했다.

    LNG 추진 선박은 일반 중유(HFO) 선박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3%, 황산화물(Sox) 95%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고, 연료비 또한 약 3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날 '이슬라 벨라(Isla Bella)'로 명명된 이 선박은 시범 운항을 거쳐 올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돼 미국 연안 항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만수 디섹 대표는 "대우조선 자체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선박이 성공리에 건조됐다"며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추진 LNG선 건조가 완료되면 '기술 DSME'의 명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