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 급팽창, "글로벌 TV OTT 1억7천만대 판매…미국 4천만대 1위""토종 OTT 경쟁력 기반 구글 크롬캐스트 등 국내 진출 앞둔 플레이어 견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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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TV에서 티빙을 이용하게 만들겠다."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27일 국내 최초로 서비스 한 N스크린 서비스 '티빙' 출시 5주년 기념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향후 5년 안에 티빙스틱을 통해 티빙으로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티빙스틱은(tvingstick) PC·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방송 서비스 '티빙'을 보다 큰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TV OTT(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지원 서비스다. 이를 TV, 모니터 등에 꽂으면 '티빙'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비스 하는140여 개 방송 채널과 및 10만여 편 VOD를 즐길 수 있다.CJ헬로비전은 티빙 전용 단말기 '티빙스틱'을 통해 향후 TV OTT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시청자 중심의 새로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티빙스틱은 휴대성이 편리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인 'Lite(라이트) TV'를 표방한다.현재 TV OTT 시장은 해외에서 더욱 급격히 팽창 중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세계 TV OTT 누적 판매대수는 1억7000만대에 달한다. 미국은 연 판매량이 4000만대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아마존 파이어 TV, 올해 실시간 방송까지 포함해 3분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애플TV가 대표적인 시장 플레이어다.김진석 대표는 "OTT라는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전세계 TV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OTT의 진화를 이끌어온 사업자로서 새로운 TV OTT 수요층을 겨냥해 티빙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한층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TV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김진석 대표가 새롭게 선보인 'NEW(뉴) 티빙스틱'은 기존 대비 속도와 음질, 리모컨 등을 통해 시청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UI가 도입돼 구동 속도가 3배 가까이 향상됐으며 이용자 필요에 따라 화면을 재배치하거나 쉽게 바꿀 수도 있도록 만들어 개인 취향에 따른 개인화도 가능하다.또 '타임시프트' 기능을 제공, 실시간 채널을 6시간 전까지 뒤로 돌려볼 수도 있다. 이는 프로야구 전 채널부터 적용되며 이후 일반 방송 채널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CJ헬로비전은 음질 차별화도 꾀했다. 블루투스 기반의 오디오 디바이스 연결을 지원, 헤드셋이나 사운드바 등을 활용하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아울러 기존 전용 리모컨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하드웨어 리모콘을 출시, TV 제품으로의 완성도를 높였다.김진석 대표는 "티빙스틱 초기 출시를 통해 이용자 상당수가 소파에 몸을 기대고 게으르고 편하게 즐기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시사점을 얻었다"면서 "티빙스틱은 국내 최초의 리모콘 기반의 TV OTT로 편리함과 편안함 양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전세계 방송 시장을 리드하는 미국에서는 OTT가 기존 유료방송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장벽이 없어 거대 글로벌 사업자가 시장에 들어올 경우 시장이 장악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이에 티빙을 바탕으로 방송 경쟁력을 지키고, 토종 OTT 티빙스틱으로 국내 진출을 앞둔 해외 거대 플레이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또한 궁극적으로 티빙스틱을 통해 국내 방송 콘텐츠 제공 사업자(PP)들과 제휴해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PP사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 가능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아시아 최고의 TV OTT 자리까지 넘보겠다는 포부다.김진석 대표는 "지난 5년간 티빙이라는 서비스로 새로운 시청층을 발견하고 시청 트렌드를 주도했던 것처럼, 향후 5년 안에 티빙스틱을 통해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세상 모든 TV에서 티빙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시청자와 콘텐츠를 잇는 TV 플랫폼으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