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숲' 조망 프리미엄 기대비역세권, 높은 분양가는 걸림돌
  • ▲ 코오롱글로벌이 장위뉴타운 첫 아파트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뉴데일리경제
    ▲ 코오롱글로벌이 장위뉴타운 첫 아파트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뉴데일리경제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들어설 첫 번째, '꿈의숲 코오롱하늘채'가 지난 24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지난 25일 뉴데일리경제는 해당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30대 여성은 "인근에 새 아파트가 없어 이번 분양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중소형 단지인 만큼 꼼꼼히 둘러보고 청약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약 66만㎡에 이르는 '북서울 꿈의 숲'이 도로 하나 사이로 접해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이에 방문객들도 '조망' 프리미엄을 갖는 동·호수에 관심이 많았다.

    한 40대 남성은 "꿈의 숲 이름을 달고 분양했던 아파트 중에는 실제 조망과 거리가 먼 아파트가 있었다"며 "이 단지는 숲 조망이 가능한 물량이 많아 지인들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단 이들 단지는 서향을 바라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조망 극대화를 위해 인기가 많은 남향이 아닌 서향으로 단지를 배치해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9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성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 당 1215만원 선이다. 인근에서 분양한 '꿈의 숲 SK뷰', '꿈의 숲 롯데캐슬'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

    인근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로열층에 일반분양이 많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역세권이 아닌 것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1호선 광운대역이 인근에 있지만,  차로 약 5∼10분 정도 소요된다. 도보로 이동하기엔 무리가 있다.

  • ▲ 이 단지의 특징은 '꿈의숲'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뉴데일리경제
    ▲ 이 단지의 특징은 '꿈의숲'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뉴데일리경제



    실내 설계에 대해선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최신 설계와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 기존 재건축·재개발 단지와는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전용84㎡유닛에 들어가 보니 복도 끝에 대형 워크인 수납장이 있었다. 욕실 입구 옆에도 수납공간이 있어 주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작은방 2개 사이에 가변형 벽체가 적용된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에게 맞게끔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한 40대 여성은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어 주부들에겐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안방 드레스룸이 2개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전용84㎡B에도 안방과 주방 사이에 복도 창고장이 마련돼 있었다. 단 안방 구조에 대해선 입주자들의 불편함이 예상됐다.

    현장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드레스룸이 크지 않아 별도의 가구가 필요하다"면서 "욕실 입구 위치 때문에 가구 배치를 할 경우 많은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실내 설계에선 다양한 수납 공간 등 전반적인 호평이 이어졌다. ⓒ뉴데일리경제
    ▲ 실내 설계에선 다양한 수납 공간 등 전반적인 호평이 이어졌다. ⓒ뉴데일리경제



    코오롱글로벌은 차별화된 조경도 선보인다. '액티브 그라운드'는 작은 동산을 형상화한 다양한 크기의 둔덕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휴식과 놀이, 운동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코오롱스포렉스와 협력해 자가 순환 운동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하늘채 스포렉스존'도 적용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눈길을 끈다. 자체 디자인 등록한 어린이용 특화시설은 약 2m 높이로 6가지 이동놀이 시설로 꾸며진다.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지하3층 지상30층, 5개 동, 전용59∼97㎡, 총 51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59㎡ 104가구 △84㎡ 230가구 △93㎡ 펜트하우스 1가구 등 3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 인근(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66-6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11월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강북권에서 살기 좋은 단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고객 대부분이 특화된 상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