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총 338사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시스템 이용
  •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성립을 지원하고, 주주들의 이용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시스템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만,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율은 주식수 기준 1.62%로 다소 미흡한 것으로 파악돼 향후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전자투표 계약사는 총 425사, 전자위임장 계약사는 총 358사이며,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시스템을 이용한 2014년 12월 결산법인은 총 338사로 2010년 제도도입 이후 대폭 증가했다.

     

    반면 주주들의 참여율은 여전히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전자투표 행사율은 주식수 기준 1.62%, 주주수 기준 0.24%에 불과했고 전자위임장 행사율도 각각 0.14%, 0.003%에 그쳤다.

     

    현재 예탁원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업무설명회와 주주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자투표시스템과 펀드넷의 연계를 통한 집합투자업자의 전자투표 이용 지원을 계획 중으로 올해 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업 대상으로 업무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주 대상으로 홍보를 지속 추진해 주주의 행사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터키가 모든 상장사에 대해 전자투표 도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대만은 주주수 일만명 이상이고 자본금 50억 대만달러 이상인 상장사에 대해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들의 사례를 연구해 자투표·전자위임장 이용 활성화 방안을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서비스 제공, SEIBro(세이브로)와 연계한 기업정보 제공, 의안분석기관과 연계한 의안분석정보 제공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를 위한 '의결권행사 토탈 플랫폼(Total Platform)'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섀도우보팅 폐지 유예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계약 체결이 활발해졌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전자투표 총 425사, 전자위임장 총 358사가 계약체결을 완료했으며, 2014년 12월말 섀도우보팅 폐지 유예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계약 체결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