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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경영 확립 차원에서 실시한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다수 회원사로부터 리베이트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된 3개사가 경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지난 14일 제2차 이사회에서 실시한 불법 리베이트 행위 추정 회사 관련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다수로부터 지목된 3개사에 대해 특별 주의를 환기하는 경고 조치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이경호 회장이 해당 3개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공개리에 직접 만나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국내 제약산업계의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노력 차원의 무기명 설문조사가 이사회와 정기총회 등 총의를 거쳐 결정된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추후 또다시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임직원 교육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나아가 이 회장은 해당 제약사에게 다시 지목될 경우 보다 강력한 조취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협회는 이사회의 답변 내용 및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접근 권한을 협회 회장으로 국한하고 설문조사 완료 후 모든 설문사항을 파쇄해 파기하도록 했다.
또 협회는 향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CP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회원사들의 윤리경영 정착 노력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 함께 내달 22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제1회 CP 아카데미를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