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골고루 잘 팔려... 엣지 인기 기대치보다 높아"출시 25일 만에 1000만대·누적 7000만대 돌파 확실 시

  • 지난달 10일 출시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역대 갤럭시 S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책임자인 신종균 사장(사진)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4일 오전 출입 기자단과 함께 최근 화제인 영화 '어벤저스'를 봤다. 어벤저스에는 갤럭시S6와 삼성전자 태블릿이 등장한다.

    신 사장이 이처럼 기자들과 영화를 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갤럭시 총사령관'인 그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갤럭시S6 판매 호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가 관련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 사장은 이날 "갤럭시S6가 전 세계에서 골고루 잘 팔리고 있다"며 "엣지에 대한 인기가 기대보다 많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갤럭시S6와 엣지 모두 순항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도 갤럭시S6가 전작인 S5를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S3와 S4 등 과거 제품들을 모두 능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시리즈 중 최고 인기 상품은 S3와 S4였다. 이들 제품은 각각 6500만대, 7000만대씩 팔려 나갔었다.

    삼성전자는 당초 갤럭시S6 판매 목표를 7000만대로 설정한 뒤, 목표치를 다시 높여 잡았다.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진 데 따른 후속조치를 취한 것이다.

    아울러 갤럭시S5가 세운 1000만대 판매 기록도 이미 갈아치웠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갤럭시S5는 지난해 출시 25일 만에 1000만대를 넘겼다. 판매 돌파 시점이 빨라지면 그만큼 실적도 좋아진다.

    한편, 신 사장과 동행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마케팅팀 부사장은 이날 갤럭시S6 엣지 모델에 아이언맨 디자인을 입힌 이른바 '아이언맨 폰'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나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아이언맨 폰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지금 막 시작했다"며 "새 폰을 보면 누구나 '아이언맨 폰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어벤져스 제작사 '마블'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언맨은 어벤져스의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