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실적 등 스펙보다 S/W 개발 열정 및 지원분야 기초지식 갖추는 게 중요""제출품에 대한 원리 응용해 면접서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해야" 조언도
  • ▲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운영진. (왼쪽부터) 김원기 삼성전자 사원, 김신현 선임, 이상훈 사원, 안기훈 삼성전자 부장. ⓒ삼성전자
    ▲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운영진. (왼쪽부터) 김원기 삼성전자 사원, 김신현 선임, 이상훈 사원, 안기훈 삼성전자 부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멤버십 운영진들이 대학생들에게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합격 꿀팁을 공개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운영진들은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고 △지원 시 제출한 작품에 대한 원리를 응용해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하며 △백엔드(back-end) 분야가 유리하고 △가급적 낮은 학년일 때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멤버십의 지원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 분야(애플리케이션·미들웨어·시스템·로보틱스 등)에 해당한다. 본인의 관심도와 상관없이 특정 분야의 유·불리를 따지거나 불이익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원 분야는 쉽게 말해 면접에서 '어떤 분야에 관한 질문을 받고 싶은가'를 결정하기 위해 작성하는 것일뿐 추후 활동에 있어 지원 분야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삼성 측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임베디드 분야에 지원해 멤버십에 선발되더라도 나중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게임 분야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안기훈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소프트웨어전략팀 부장은 "특정 분야로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 합류했다 해서 반드시 그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냉장고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시 회원들이 최대한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면서 "들어올 땐 한 가지만 알았을지 몰라도 수료할 땐 수백 가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지원 시 제출한 작품에 대한 원리를 응용해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멤버십에서는 하나를 알더라도 정확히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가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 프론트엔드(front-end)보다는 백엔드(back-end) 분야가 지원 시 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은 대부분 컴퓨터나 모바일 화면에 보여지는 프론트엔드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와 소통하게 되는데, 화면에 보여지는 부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작동하는 것들을 백엔드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백엔드 분야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했다면 선발 과정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지원 시 가급적 낮은 학년일수록 유리하다고 강조했따. 멤버십 회원을 선발할 때는 학년별 가중치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관계자는 "멤버십은 들어온 후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활동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저학년일수록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며 "같은 실력이면 저학년을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 입학 후 되도록 빨리 지원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력이나 수상실적 등의 스펙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열정이나 지원 분야에 대한 기초지식을 확실하게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 ▲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모집 포스터. ⓒ삼성전자
    ▲ 삼성 소프트웨어멤버십 모집 포스터. ⓒ삼성전자

     

    삼성은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을 선발할 때 △자신이 제출한 작품에 대해서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해당 분야의 기초를 얼마나 잘 쌓아 놓았는가 △그것을 활용해 얼마나 응용을 잘할 수 있는가와 같은 점들을 본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초지식을 확실히 습득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멤버십은 삼성이 21세기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 갈 대학생을 조기 발굴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난 1991년부터 25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분야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 대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회원으로 선정되면 연구개발 활동과 환경 등을 지원받게 되며 회원 활동 수료 후 입사 희망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면제해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00명의 소프트웨어멤버십 회원을 배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하반기 신입회원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전공과 나이에 상관없이 IT 분야 연구 개발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국내 정규 4년제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온라인(www.secmem.org)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국내외 공모전 수상자를 우대하며 대학 졸업 전 1년 이상 회원 활동이 가능한 사람(대학 졸업과 동시에 수료)이어야 한다. 지원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 분야로 애플리케이션·미들웨어·시스템·로보틱스 등이며 선발 인원은 300여명 내외다. 

    기술면접은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6월 중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기술 전형 합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캠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수 후 평가를 통해 정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2016년도 상반기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서류접수·기술전형은 올 11월로 예정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