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관 민관합동 고속철 수주지원단 참여
  • ▲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철도차량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로템
    ▲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철도차량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10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국토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고속철 수주지원단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여형구 국토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은 방문기간 동안 한국철도기술세미나를 현지에서 개최한다. 또 양국 교통부와 육상교통국 관계자에게 고속철 건설 사업 참여의사를 적극 타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를 비롯한 수주지원단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과 현대건설, GS건설, 현대로템 등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330㎞를 잇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120억 달러(한화 13조2000억원)규모다.

     

    올해 말 공고 예정인 이 사업에는 중국과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봄바르디어, 알스톰, 지멘스 등 글로벌 '빅3' 철도차량 제작사들도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라며 "정부 및 관계 기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정보채널을 구축, 다양한 국가로의 고속철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