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시장 진출로 국내 중소 가구 업계의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가구 업계가 소비자의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피해 및 안전 정보를 분석·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가구 업계와 사전 간담회를 갖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파악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예를 들면 가구의 흠집·균열·휨 등의 소비자 불만은 제조상의 하자와 사용상의 문제를 구분하기 어려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송 전에 제품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배송 과정에서 이 같은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포장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정보 분석 결과는 한샘·현대리바트 등 가구업계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가구산업협회·한국DIY가구공방협회·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을 통해 각 협회에 등록된 중소·개인 가구 업체에도 제공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케아는 물론 중국·베트남·일본·스웨덴 등 외국산 가구의 수입율도 부쩍 증가하면서 국내 중소 가구 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머 "이번 조사에 소비자 불만 유형별 개선 필요사항들이 포함돼 있어 업계 스스로 품질이나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