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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인기차종 티볼리 디젤이 국내 시장에는 올 7월에, 수출용으로는 이보다 1달 앞선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쌍용차 품질총괄본부장 하광용 전무는 19일 평택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티볼리 디젤 모델을 시험 생산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티볼리 가솔린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된 쌍용차의 인기 차종으로 지금까지 총 1만557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다음달에도 티볼리 디젤을 선보여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하 전무는 "(티볼리 디젤은) 현재 마지막 품질 검증 단계에 있다"라며 "과정 상에서는 특별한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볼리 디젤이 내수 시장보다 유럽 시장에 앞서 출시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SUV 시장에 민감한 국내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하 전무는 "국내 SUV 고객은 유럽 고객에 비해 소음이나 연비, 진동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 보완할 것이 없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좀 더 지연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수출용과 내수용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수용이나 수출용의 사양은 전혀 차이가 없고 단지 고객의 선택에 따른 옵션 사양만 다를 것"이라고 설말했다.
하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티볼리의 후속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는 짐칸이 있는 '티볼리 롱 보디'가 나올 것"이라며 티볼리의 또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쌍용차는 하반기 디젤 모델로 추가될 예정인 만큼 앞으로 판매 성장세에 따라 티볼리 가솔린 대비 티볼리 디젤 생산 가동 라인을 40~50% 가량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