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부부 건강 4대 건강 수칙 밝혀 동국제약, 정맥순환장애 '부부사랑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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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건강 증진을 위한 병원과 제약사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이대목동병원은 부부 간 건강 궁합을 높이는 4가지 건강 수칙을 발표하고, 동국제약은 정맥순환장애 등 다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부부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인생의 동반자로 오랜 시간 행복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건강이 근간이 된다며 연령대 별 4가지 건강 수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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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부부라면, 건강한 2세 위한 계획 세워야"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30대 중·후반 이상의 고령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불구 1년 이내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난임을 의심해야 한다.

     

    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최소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복용하고 운동으로 기초 대사량의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

     

    "40대 부부여, 코골이를 주의하라"

     

    대표적 수면 질환 중 하나인 코골이는 국내 성인의 30%이상이 겪고 있으며, 40대가 넘어가는 시기부터는 그 유병율이 더욱 증가한다. 영국에서는 코골이가 이혼의 세 번째 원인이고 최근 한국에서도 코골이가 이혼사유가 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옴에 따라, 코골이는 결혼 만족도를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됐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 이향운 교수는 "코골이는 단순 버릇이 아닌 수면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방치할 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이 수반되고 이로 인한 저산소증으로 고혈압,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기에 부부 간 서로의 수면 습관을 체크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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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50대 부부라면,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이해해야"

     

    폐경이라는 생리적 변화로 시작되는 여성 갱년기와 달리, 남성 갱년기는 40대 중반 이후 서서히 발현된다. 특히 갱년기를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성 또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다.

     

    배우자에게서 갱년기가 의심된다면 배우자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적응하고 취미 생활을 공유하며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갱년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육체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부부는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신이 60대라면, 행복한 성생활 유지는 필수"

     

    노년기의 규칙적인 성생활은 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해 건강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신체의 노화와 성기능의 퇴화를 지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우울감을 완화하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등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노년의 부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간의 정서적인 안정과 친밀감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성생활이 부끄러운 것이라는 고정 관념은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노력을 통해 육체적인 단점을 극복해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적인 교감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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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건강, 부부 간의 습관적인 확인 필요"

     

    한편 동국제약이 20일 발표한 코리아리서치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대 이상 성인 1천명 가운데 기혼층인 40대(52.1%)와 50대(60.9%)에서 발, 다리가 자주 붓고 저린 정맥순환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가운데 여성의 경우 40대가 65.4%, 50대가 75.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정맥순환장애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관인 정맥의 결합조직이 약해져 순환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액순환장애와는 다르다.

     

    이를 방치할 경우 하지정맥류, 중증습진, 다리궤양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에 동국제약은 부부 간 서로의 다리건강을 챙겨주자는 의미로 지난 2012년부터 '부부사랑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부부사랑캠페인에 참여한 약 1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0%가 부종 등으로 불편을 겪는 배우자의 다리를 주물러주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정맥순환장애의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맥순환장애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일시적 요법만으로 개선시키는 것에 그쳐 증상 개선 기회를 놓치곤 한다. 따라서 식물성분 정맥순환개선제 등으로 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