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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전날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11차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관세청장 회의'에 이돈현 관세청 차장 등이 참석,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관세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다. 1967년 창설됐다.
2005년 7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시작된 '한-아세안 관세청장 회의'는 역내 무역의 원활화와 교역의 안전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모색 등 관세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대(對) 아세안 협력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한-아세안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관세청이 추진하는 '한-아세안 FTA 활용률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세미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타결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의 이행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무역원활화협정은 통관과 관련된 제반절차의 간소화와 표준화를 통한 무역원활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인정된 관세행정 시스템 'UNI-PASS'와 전자상거래물품 통관정책 등 선진 통관시스템, 세관직원 능력배양과 개도국 고위직 장학 프로그램 등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세안 회원국의 관세행정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 2대 교역 상대인 아세안과의 관세외교 활성화를 통해 우리기업의 통관애로를 해소하고 역내 무역의 원활화 실현과 교역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