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4.02달러, 두바이유 62.7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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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17달러 하락한 57.26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25달러 내린 64.0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0.79달러 상승한 62.7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9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48% 하락(가치상승)한 1.115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5~6월 자산매입 규모를 한시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의 유가전망치 하향조정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유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수급 불균형 으로 인해 WTI 유가가 점차 하락해 오는 10월 배럴당 45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은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110km 정도 떨어진 라마디를 점령하면서 바그다드까지 위협받고 있다.

    또한 블룸버그는 사전조사를 통해 미국 원유재고(5월8일 기준)가 전주보다 2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