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5.03달러, 두바이유 61.7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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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세계 최대 석유 수요처인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산유국들이 밀집해 있는 중동지역의정정불안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9달러 상승한 58.9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01달러 오른 65.0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6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 재고(5월15일 기준)가 전주보다 267만 배럴 감소한 4억8217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WTI 선물 실물인도 지점인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4만 배럴 감소한 6044만 배럴을 기록했다. 정제가동률 상승, 원유 생산량 감소 등이 원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IA에 따르면 미국 정제가동률(5월15일 기준)은 전주보다 1.2%p 상승한 92.4%를 기록했으며 원유 생산량은 전주보다 11만 b/d 감소한 926만 b/d를 기록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이라크 라마디를 장악하며 바그다드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2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50% 하락(가치상승)한 1.109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