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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8일 병원 로비에서 '교직원이 건강해야 병원이 건강해진다'는 슬로건 아래 건강병원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이순남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권 이대목동병원장, 김점숙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 노사 양측이 참석했다.
건강병원 선포식은 지난 4월 노사발전재단의 '2015년 노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 업체로 선정된 것에 따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노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매년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협력적 노사관계의 확산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일터 혁신 등을 통해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각 기업의 노사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가 소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헬스케어 파트너의 감정노동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이화의료원은 협력업체 직원 건강 관리를 위한 세미나와 각 부서별 중간관리자들이 참여하는 '건강리더 워크숍', 교직원들의 스트레스 평가와 상담을 실시하고 오는 8월부터 감정노동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오는 11월에는 병원계 최초로 '병원 종사자 자기돌보기 수첩'을 제작, 이화의료원과 협력 병의원 직원들에게 배포, 직원 스스로 감정노동으로 인한 인한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업무 특성상 병원 종사자들의 감정노동 스트레스가 다른 서비스 산업에 비해 높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적 장치는 매우 부족했다"며 "병원계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은 물론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 문화를 창출하고 병원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