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 개최
GM·폭스바겐·아우디 등 220여개사 방한, 조달 가능성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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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내용과 무관.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큰 손들이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거 방한한다.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는 5일까지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2015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국내 전시회 중 유일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중심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 수출 마케팅 플랫폼으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업계의 해외 진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구매력이 큰 매출액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업 122개사를 포함 총 37개국에서 220여개사의 바이어와 국내 전시기업 141개사가 참가한다.

     

    대표적인 참가 바이어로는 GM, 폭스바겐,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콘티넨탈, 보쉬, 마그나 등 대형 벤더기업, 어드밴스 오토 파츠(Advance Auto Parts), 다콤사(Dacomsa) 등 대형 유통기업이 있다.

     

    세계 3위 완성차 제조업체이며 국내 기업 300개사 이상이 직접 납입하고 있는 GM은 올해 엔진과 파워트레인, 차체부품의 소싱을 희망하고 있다. 세계 3위 오일펌프 생산업체인 스택폴(Stackpole)은 아시아 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현지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신임 한국구매사무소장을 비롯 독일 본사와 중국 법인의 구매 담당자 10여명이 방한해 부대행사로 '한-독 오토포럼(Autoforum)'을 개최, 구매정책설명회와 일대일 상담을 병행한다.

     

    중남미 최대 애프터마켓 자동차부품 유통업체인 멕시코의 다콤사(Dacomsa)도 사장을 포함한 다수의 경영진이 참가해 한국 협력업체 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또 올해 처음으로 한국 차체 경량화 기술의 글로벌화를 위해 '자동차 경량화 테마관'을 운영하고 '자동차 신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테마관과 포럼은 '21세기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미래핵심부품소재인 탄소섬유를 주제로 운영되며, LG 하우시스, 효성,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충청남도, 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5개 기관이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 지방 부품기업의 수출확대를 지원한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모비스도 대·중소 상생협력관을 운영해 각 협력사의 전시 참가를 돕는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드림포럼-자동차편'을 열어 자동차 학과 전공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 진로 비전을 제시한다. 포럼에는 세계 최초로 기어로드 방식 자동무단변속기 원천기술을 개발한 ㈜이스트바이크와 배터리 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긴즈의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한국 자동차부품 벤처기업 성공사례와 전기차로 만드는 카본프리 도시에 대해 설명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미국과 서유럽의 경기회복세와 유가 반등 등 경기 호조요인으로 인해 해외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전시·상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완성차와 대형 벤더들의 현지 조달 확대 기조를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