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독일 브랜드 신차 잇달아 투입 수입차 전체 소형시장 54.7%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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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성능은 중형,  소형차 프리미엄 경쟁"

    BMW, 아우디 등 독일차 메이커가 하반기 국내 소형차 시장을 달군다.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층도 다양해진 데다 환율 등 대내외 경기악재 여파로 실용적인 모델이 뜨면서 업계의 소형 라인업 경쟁이 뜨겁다.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배기량 2000cc 미만 수입차 판매량은 5만2,313대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와 아우디 등이 이달 소형차 모델을 잇달아 선보인다. 시장에 포문을 연 업체는 수입차 1위 BMW다. BMW코리아는 이날 신형 1시리즈를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지난 3월 개최된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뉴 1시리즈는 한층 효율적인 엔진 라인업을 추가했다. 기존 118d와 120d 모델과 함께 최강 연비를 앞세운 118d 스포츠가 투입되다. BMW 뉴 118d 스포츠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트윈파워 터보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1초가 걸린다.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돼 연비는 복합 17.4km/ℓ, 고속 19.9km/ℓ, 도심 15.7km/ℓ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1g/km다.

    판매 가격은 3890만원이다. 17인치 경합금 휠과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포함된 뉴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는 39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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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코리아도 오는 18일 A1을 내놓고 소형차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A1 역시 다양한 가솔린(TFSI) 및 디젤(TDI)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배기량은 1.0ℓ, 1.4ℓ, 1.6ℓ, 1.8ℓ 등으로 구분되며, 국내에는 1.6 TDI 엔진과 7단 S트로닉이 조합된 모델이 가장 먼저 들어올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A1 투입을 통해 작년보다 3만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선보이는 소형차는 연비에서 경쟁력이 있는 디젤 모델이 주력이다. 연료비 부담을 줄여 수입차를 처음 구매하려는 젊은층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박혜영 BMW코리아 이사는 "작은 차를 타지만 성능과 디자인은 프리미엄 감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젊은층에 매력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입차들도 앞다퉈 소형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벤츠는 A클래스, 시트로엥은 DS3, DS4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코리아도 5도어 해치백 골프보다 작은 3도어 해치백 폴로를 지난 4월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