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기업의 비중이 73.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3년 만의 감소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12월 결산 상장사 1700곳 중 73.8%인 1254곳이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전년보다 연결공시 회사 수는 35곳 증가했으나, 비중은 0.6%포인트 감소했다.

     

    연결공시 회사 비중은 국제회계기준(K-IFRS)이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4년 들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전체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 수는 9297곳으로 전년보다 538곳(6.1%) 증가했다.  상장지배사 1사당 평균 보유 종속회사 수는 7.4곳으로 0.2곳(2.8%) 늘었다.

     

    자산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 상장지배회사(연결기준)의 종속회사는 평균 34.3곳으로 2.0곳(6.2%) 증가한 데 비해 2조원 미만은 평균 4.3곳으로 0.1곳(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 소재 종속회사 비중은 61.9%로 2013년과 2012년보다 각각 1.1%포인트, 3.0%포인트 증가했다.

     

    연결총자산 상위 100곳의 해외종속회사는 아시아 48.4%(1435곳), 미주 28.7%(849곳) 등의 순으로 분포했다. 중국 소재 종속회사의 비중이 26.1%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정용원 금감원 회계심사국장은 "해외 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과 경제상황을 고려해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지배회사의 외부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