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과 전통 재래시장 상생전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 ▲ SK네트웍스가 시내면세점 입점 부지로 확정한 동대문 케레스타 투시도. ⓒ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가 시내면세점 입점 부지로 확정한 동대문 케레스타 투시도. ⓒSK네트웍스

     

    '동대문 케레스타'를 신규 시내면세점 입지로 선정하고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SK네트웍스(대표이사·문종훈 사장)는 동대문 지역 패션·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이달 초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가하면서 총 4500억~5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투자계획은 이를 구체화한 것으로, SK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가 집약된 신규 면세점 구축과 운전자본 2500억원이 제외된 액수이다.

     

    SK네트웍스는 우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체류형 관광 환경조성을 위한 패션문화관광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1만명 관객 수용 규모의 초대형 아레나 공연장을 비롯 문화타운 인프라 구축에 1000억~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 할 계획이다.

     

    또 야간 가로환경을 개선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하는 데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4시간 동대문의 멋과 맛, 최첨단의 시각예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스토리텔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서울시의 '매뉴팩쳐 서울'과 서울디자인재단의 '도제식 패션·봉제 동반육성'사업에  지원을 위해 600억원의 패션 소상공인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한다. 

     

    SK네트웍스는 또, 주변 평화시장을 비롯 전통 재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면세점 구매고객에게 주변 전통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해 면세점 고객들의 전통 재래시장 유입에 따른 매출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함께 면세점과 DDP, 동대문 주변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면세점 방문고객에게 숙박·식도락·문화·뷰티·여행·렌터카 등 동대문 상권정보와 각종 혜택, 이벤트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원패스' 서비스 구축해 주변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스마트 상생'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서울디자인재단'(DDP 운영 법인)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동대문 패션타운·주변상권 활성화, 디자인 경쟁력 향상 등을 통한 동대문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동대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과 투자를 통해 선순환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 동대문 지역이 패션, 문화, 쇼핑이 어우러지는 아시아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새로운 관광타운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선도해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 오는 2020년 동대문 지역 관광객 330만명 추가 유치, 고용창출 3만3000명, 경제부가가치 창출 3조 4000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동대문은 이번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등 대기업을 비롯 그랜드관광호텔, 패션협회 컨소시엄, 연예기획사 키이스트 컨소시엄, 동대문 제일평화상가 등 중소·중견기업들이 사업후보지로 낙점하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 패션 산업의 중심지로 최고의 한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대문은 문화, 관광, 식도락, 교통, 숙박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풍부한 문화관광 컨텐츠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서울 시내 어느 지역보다 입지적 탁월함과 역동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 관광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중복응답)으로 동대문(55.1%)이 1위로 명동(55.1%)을 앞질렀다. 2020년엔 동대문 지역 관광객이 1000만명 이상으로 그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