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시 '쏘나타 PHV' 보조금 지원전망환경부 친환경차 보조금 업고 점유율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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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식지않고 있는 디젤 열기에도 원조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올들어 판매를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변화에 환경부가 연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지원으로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LF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내수 부진속에도 선전하는 한편, 토요타의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리우스Ⅴ 등도 공세를 펼치면서 이들 국산·수입 차량의 판매가 최대 3배이상 급증했다.

    현대차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월 판매량이 5599대로 보조금이 지원 되기 전 같은기간의 2027대에 비해 약 3배나 판매가 늘었다. 이달 말 출시되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도 내년부터 대당 60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기아차 K5와 K7하이브리드 역시 5월까지 누적 판매가 2601대로 월 평균 300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반전했다. 내달 시판 예정인 신형 K5 하이브리드 차량도 보조금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요타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프리우스 판매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고, 올해 새로 추가된 프리우스V를 포함하면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리우스는 2009년 10월 국내 상륙 이후 올 5월까지  총 9,167대가 팔리며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토요타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의 하이브리도 라인업인 CT200h도 14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대비 2.8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올 초 보조금 대상으로 신청하지 않은 차종이나 현재 개발 중인 차종에 대해서도 수시로 심사를 거쳐 보조금을 지원해 줄 방침이어서 하반기 지원 대상 모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은 차량의 보급 확대를 위해 총 300억원의 예산을 확보, 올해부터 배기량 2000cc 이하 중소형 하이브리드 차량 가운데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km당 97g 이하인 차량에 대해 차량 구매 시 대당 100만원씩을 보조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