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약품이 자기주식 5만3천500주를 처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동화약품은 1897년에 창업한 대한민국 최장수 기업으로 우리사주조합은 1976년 설립됐다. 당시에 이사회는 조합이 지불해야 할 공식청약금의 반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상여금에서 공제 상환하도록 하는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무상 출연 역시 직원들과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로 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5대 사장 보당 윤창식 선생(1937년 취임)은 "동화는 동화식구 전체의 것,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기업으로 이끌어라"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상장법인의 우리사주 평균 지분율이 1.25% 정도에 머무르는 것에 비해서 동화약품은 우리사주의 비율이 약 5%로 높은 수치를 유지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도 회사와 동고동락한 직원들을 위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