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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이 사상 처음으로 무재해 400만 인시를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 오전을 기점으로 대산공장이 무재해 400만 인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과 2008년 무재해 300만인시를 달성한 바 있지만 400만 인시 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재해 인시란 공장을 운전하는 구성원 전체의 무재해 근무시간을 합산한 수치로 공장가동에 따른 인명(人命)이나 재산상 피해가 없어야 하며,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면 무재해 인시 기록은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 현재 대산공장에는 약 500명의 엔지니어들이 근무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무재해 400만 인시를 기념한 특별한 별도 행사나 표창 등은 진행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내부 시상식 일정에 맞춰 이를 기념할 예정이다.
지난 1989년 준공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는 하루 총 39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고 있다. 현재 2개의 고도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고도화율은 지난해 기준 34.4%로 국내 업계 1위 수준이다. 제 1·2 고도화시설의 처리 능력은 각각 7만2000배럴, 6만2000배럴 등 총 13만4000배럴 규모다.
지난해 9월에는 연산 65만t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도 들어섰으며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 BTX(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 생산 공장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이 1조2000억원을 들여 콘덴세이트 원유 정제 및 MX제조 공장 건설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6년 하반기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오일뱅크의 하루 원유정제 능력은 기존 39만 배럴에서 53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4월 28일부터 6월 초까지 진행된 대규모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정기보수는 RDS(중질유 탈황공정) 촉매 교체, FCC revamp(공정 개조), 반응기 내 화물 보수, 황산 취급설비 정비 등 상당한 집중력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었다. 엔지니어와 사무직 등 1000여명의 안전생산본부 직원들과 60여개 협력업체 직원 2000여명이 정기보수에 참여했으며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