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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업계에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의 입맛을 간직하고 있는 중.장년층과 현재 식품에 식상한 젊은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CJ푸드빌은 2월 뚜레쥬르가 출시한 '엄마랑 장볼 때 먹던 그때 그 도나쓰'가 4개월간 목표치보다 120%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때 그 도나쓰는 찹쌀 반죽을 튀겨내 설탕을 묻힌 작은 도넛 5개를 종이봉투에 담아 1000원에 판매하는 제품이어서, 중.장년층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빕스도 '빕스 1997 스테이크'를 선보이며 복고 열풍에 뛰어들었다.

    1997 스테이크는 지난 3월 빕스 론칭 18주년 기념으로 8일간 한정 판매했던 메뉴다. 호주산 등심을 격자무늬 모양으로 구워내고 불고기 소스를 바른 후 쪽파와 버섯을 곁들인 식품으로서, 1997년 당시의 스테이크 맛을 살려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삼립식품도 지난 1974년 국내 최초의 튜브 아이스크림으로 출시된 '아이차'와 지난 1983년 사과 딸리 오렌지 맛 등의 젤리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제리뽀'를 리뉴얼하면서 복고 열풍에 동참했다.

    아이차는 '아이차 소다'와 '아이차 콜라' 등 2종이 재출시됐으며,  제리뽀는 망고와 소다 맛이 추가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복고 메뉴들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디자인과 익숙한 맛 때문에 중장년층이 지속적인 호응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젊은 고객들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식품이라는 호기심에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