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의존 보다, '조작감-장르 특징 등 우리만의 색깔 강조RPG '용사X용사', '천룡팔부' 이어 7월 광개토태왕 출시 예고
  • ▲ 넥슨이 서비스 하고 있거나 서비스 할 모바일게임들.ⓒ넥슨 홈페이지
    ▲ 넥슨이 서비스 하고 있거나 서비스 할 모바일게임들.ⓒ넥슨 홈페이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레드오션이지만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게임으로 공략해 나가겠다."

이상만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22일 열린 모바일게임 신작 발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그 시작으로 2종의 RPG(역할수행게임) '용사X용사'와 '천룡팔부'를 내세웠다. 

우선 23일 정식 출시하는 '용사X용사'는 액션 RPG를 즐기는데 있어 주요 재미요소로 꼽히는 '손맛'을 강조했다. 액션 게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조작감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조작이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국 '창유'에서 개발한 인기 온라인 게임 '천룡팔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정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이달 말 출시한다. 스토리는 김용의 인기 무협소설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했다. 

천룡팔부에는 중원을 두고 송나라와 요나라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유저들은 4대 문파(소림, 소요, 대리, 천산)의 주역이 돼 강호를 누비게 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에 출시한 이후 첫 달 다운로드 1000만건 돌파, 마켓 인기 유·무료 랭킹 1위를 석권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어 넥슨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 게임은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장르의 특성에 맞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만 본부장은 "소셜이 강점인 게임은 카카오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는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로 자체 서비스 할 것"이라며 "플랫폼에 의존하기 보다 장르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연말까지 10여 개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매달 1~2개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다음달 광개토태왕을 소개하는 모바일데이를 열 예정이다. 이 게임을 통해 모바일게임의 e스포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달 넥슨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 시장의 이슈들을 짚고 유저들의 반응을 살필 것"이라며 "넥슨의 모바일게임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자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