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랙이 타이어 색깔을 좌우영국의 수의사 '존 보이드 던롭', 공기 타이어 발명타이어(tyre)의 어원은 피곤하다는 뜻의 'tire'타이어 트래드는 마찰력 늘려 공회전 방지 역할
  •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품은 타이어다. 무거운 차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엔진의 동력과 브레이크의 제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역할이 큰 만큼 작은 문제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타이어 문제는 자동차 사고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 사고 10건당 사망자수는 1.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5배 이상 많다.

    이에 따라 안전한 운행을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 마모도 등 타이어 기본 상식을 갖고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타이어의 중요성은 물론 기본 상식조차 모르는 운전자가 많다. 이에 따라 본지는 금호타이어와 함께 ①재미있는 타이어 상식 ②타이어 기본 상식 ③타이어 필수 상식 등 타이어 상식 시리즈를 연재해볼까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리즈인 '재미있는 타이어 상식' 시간을 가져보겠다.

  • ▲ 흑색 염료인 카본블랙.ⓒ위키피디아
    ▲ 흑색 염료인 카본블랙.ⓒ위키피디아

     


    Q. 타이어는 왜 검은색일까?

    A. 카본블랙이라는 화학첨가물 때문이다. 카본블랙이란 탄소의 '검정'이라는 뜻으로, 탄소를 원료로 한 흑색 염료를 가리킨다. 이는 타이어의 내열성, 내마모성, 강성, 내노화성 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고무에 카본블랙을 첨가하면 강도가 약 10배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즉, 강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카본블랙 때문에 자연스럽게 타이어의 색깔이 검은색이 되는 것이다. 특히 카본블랙의 함량이 높을수록 타이어의 강도도 높아지는데, 검은색이 진할수록 타이어의 강도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

  • ▲ 로버트 윌리엄 톰슨(Robert William Thomson).ⓒ위키피디아
    ▲ 로버트 윌리엄 톰슨(Robert William Thomson).ⓒ위키피디아

     


    Q. 타이어를 최초로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A. 고무 타이어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스코틀랜드 발명가 로버트 윌리엄 톰슨(Robert William Thomson)이다. 증기자동차용으로 통고무를 쇠바퀴에 붙인 것이 고무 타이어의 시초가 됐다. 

    공기가 들어간 타이어를 발명한 주인공은 영국의 수의사 존 보이드 던롭(John Boyd Dunlop)이다. 그는 그의 외아들 조니가 삼륜자전거의 딱딱한 나무바퀴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던롭은 그의 아들을 위해 집에서 쓰고 있던 고무호스를 자전거 나무바퀴에 씌웠다. 이어 정원 호스의 앙쪽을 붙여 바퀴 위에 묶고 방수 캔버스천으로 이를 감싼 뒤 축구공 펌프로 그 안에 공기를 주입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것이 현재의 공기압 타이어다. 그는 공기압 타이어를 모든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의사 일은 그만두고 타이어 특허를 낸 뒤에 던롭공기타이어회사를 창립했다. 이후 프랑스의 미쉐린 형제가 더욱 간편한 분해식으로 발전시켜 자동차 경주에 선보임으로써 자동차용 공기주입식 타이어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구한말 순종황제의 어차(임금님이 타는 자동차)인 1903년형 캐딜락에 장착된 타이어가 국내 최초의 공기압 타이어로 알려졌다. 

  • ▲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Q. 타이어의 어원은?

    A. 타이어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타이어(tyre)의 어원은 영어로 피곤하다는 뜻의 'tire'라는 주장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03년 미국의 찰스 굿이어 주니어는 새로 개발한 러버 휠(rubber wheel)에 붙여 줄 적절한 이름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의 딸이 내뱉은 한마디에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자동차 부품 중에서 가장 피로한(tired)게 바퀴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후 러버 휠이란 이름이 타이어(tire)로 바뀌게 됐다.

    사실 타이어는 가속, 정지, 회전 등 자동차가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승차감까지 담당할 정도로 임무가 막중하고 피곤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서 타이어(tyre)의 어원은 영어로 피곤하다는 뜻의 'tire'라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

     


    Q. 타이어가 올록볼록 한 이유는?


    A. 안전성을 위해서다. 타이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지 다른 무늬로 돼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바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을 크게 해 타이어가 길바닥에서 공회전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고무창이 닳아서 반들반들하게된 운동화를 신고 빙판길을 걸으면 신발 밑창과 지면사이 마찰력이 너무 작기 때문에 쉽게 미끄러진다. 반면 운동화에 홈이 있으면 마찰력을 커져 미끄러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