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해운사 머스크와 계약…추가 옵션도 8척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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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과 1만4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9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총 수주액은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 규모다. 8척의 추가 건조옵션도 포함됐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7년부터 선주 측에 선박을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머스크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총 150억달러 규모의 선박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선박 수 확장 및 운항 효율 개선을 목적으로 올초 중국 조선사와 대우조선해양에 각각 3600TEU 컨선 7척과 1만9630TEU 컨선 11척을 발주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머스크와 첫 거래를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이 회사에 50여척의 컨선을 인도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