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이어 부산·대구·대전·광주·춘천 등 5대 권역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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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코트라 IKP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메르스 대응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국내기업 한 관계자가 해외바이어와 1:1 화상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코트라 IKP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메르스 대응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국내기업 한 관계자가 해외바이어와 1:1 화상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위축된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코트라(KOTRA, 사장·김재홍)가 나섰다.

     

    코트라는 중소기업청, 충청남도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14~16일 사흘간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춘천 등 주요 권역 5개 도시에서 '메르스 대응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이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되는 등 메르스 여파로 발생하는 사태에 대응해 지방 수출 업계에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온라인 상담은 국내 중소기업이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방한을 꺼리고 있는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논의를 지속할 수 있는 마케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지방 소재 기업들에게는 저비용에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갈 수 있는 상시적인 마케팅 방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에는 국내업체 120여개사와 해외바이어 70여개사가 참가, 10개 열린무역관에 설치돼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과 코트라의 바이코리아(buyKOREA)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바이어, 국내기업 관계자, 통역원 3자간 상담으로 진행된다.

     

    열린무역관은 무료로 사무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코트라의 해외무역관으로 현재 119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코트라는 국내 기업이 바이어 찾기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이메일 등 간단한 연락만 주고 받았던 잠재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을 주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거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달 25~26일 서울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대응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외 기업 91개사와 국내 기업 183개사가 참가한 이날 온라인 상담회를 통해 총 183건, 43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김형욱 중소기업글로벌지원센터장은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답은 해외와 중소기업에 달려있다"며 "정보 사각지대에 있어 사업 참여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중소기업인들이 이번 온라인 수출 상담을 통해 수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