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국내 벤처에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기조 연설서 '5G' 방향성 제시도
  • ▲ SK텔레콤은 MWC상하이에 벤처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은 MWC상하이에 벤처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에서 참가, 앞선 통신 기술 알리기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 SK텔레콤과 KT는 전시 부스를 마련, 벤처기업들과 앞선 ICT 기술을 선보이며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기조연설을 한다.

MWC 상하이는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 모임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매년 여름 상하이에서 열렸다. 당초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였으나 매년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와 의미를 같이 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무한 모바일(Mobile Unlimited)'이란 주제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주요 ICT 기업 약 300개가 참가한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해 온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 자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3곳과 함께 한다. 

참여 기업은 반디통신기술(대표 임태환), 제이디사운드(대표 김희찬), 마그나랩(대표 박정우) 등으로 국내 성공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본다는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꾸린 부스는 '언팩 더 스마트 라이프'(Unpack the Smart Life)를 주제로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홈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쇼핑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커머스 플랫폼 등이다.

이와 함게 최진성 CTO는 GSMA 산하 기술조직이 여는 컨퍼런스에서 5G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 ▲ KTS는 MWC상하이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 KTS는 MWC상하이에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 KT 역시 국내 벤처 기업들과 함께 전시에 참가한다.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해보라, 브이터치, 이리언스, 지티, 울랄라연구소 등 5개 기업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사의 제품들을 글로벌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행사에 참가, 전시장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온 KT는 올해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기가와이파이와 최고 1.17G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이종망 통신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 박람회 관람객들이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따로 코너를 마련한다. 

    이밖에 이동면 KT융합기술원 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G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진행, 글로벌 5G 협력과 기술 리더십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전시장을 찾아GSMA 이사회에 참석하고, 중국 현지 사업 파트너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가 행사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5G 통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행사 이틀째인 16일 오전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을 주제로 그동안 강조해온 포스트 LTE 시대가 가야 할 방향인 '미센트릭'(Me-Centric)'을 제안한다. 

    아울러 LTE 중심으로 서비스 해 온 만큼 LTE 중심의 통화 기술 VoLTE(Voice of LTE)의 연동 노하우도 소개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