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감사 인력을 보충해 조직 감사활동 강화 "깨끗한 한수원으로 거듭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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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조직 내부를 단속하는 감사 활동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따르면 감사원이 주관한 '2014년도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한수원은 해외 자원 개발이나 원전 관련 비리 등으로 주목받으면서 감찰 활동이 강화된 요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원전비리로 인한 경영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감사활동을 3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무엇보다도 비리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는 쇄신이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우선 한수원 측은 내부 감사 인력을 보충해서 내부 조직 감사에 더욱더 치중했다.

또 사정기관 출신의 전문가를 외부로 부터 영입해서 자체 감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비위제보를 위한 익명 신고시스템 도입 확대 등 자정기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감사 인력에 대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교육도 실시했다. 

한수원 측은 감사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예방 감사활동을 확대해서 좀 더 체계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한수원 한 관계자는 "내부 노력 결과 한수원은 '우수기관(10개 기관)'에 선정돼 포상을 받게 됐다.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이미지가 비리 오명으로 낙인돼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깨끗한 한수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예방감사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사원의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한수원의 자정기능이 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엄정한 감사기조를 유지하고 비위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척결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체감사활동 평가는 감사원이 매년 총 155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