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탄생 배경 이야기까지 곁들여 재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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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오페라 '선비'가 8월 초에 웹툰으로 제작된다.

     

    평소 어렵고 비싸다는 이유로 일반 시민들과는 거리감이 있던 오페라가 웹툰으로 제작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페라 '카르멘'이나 '라 트라비아타' 같은 100년 이상 된 유럽의 오페라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적이 있으나 창작 오페라가 웹툰으로 제작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선비' 제작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웹툰 등을 기획해온 창작집단 동물의왕국 임성원 대표가 맡았다.

     

    임대표는 "웹툰 독자들에게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정신이 담긴 선비 이야기로 신선한 메시지를 전하면서 오페라의 세계를 선보이고 오페라의 대중화에도 큰 도약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작가 조정일 원작의  '선비'는 어진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선비정신의 상징인 소수서원을 건립하는 과정을 그린 오페라 선비의 내용이다.

     

    웹툰에 맞게 재구성하고 거기에 물질만능주의의 폐해와 세월호 사건의 충격 등 이 오페라가 탄생하게 된 배경 이야기까지 곁들여 현실감과 재미를 더했다.

     

    각색과 작화는 '피기위해 지는 꽃'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AP코믹스의 대표작가 정선아씨(필명 seon)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대표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선비의 정신문화를 담은 오페라 선비를 웹툰으로 제작함으로써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가장 절실한 메시지를 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국 창작오페라를 가장 대중 친화적인 만화 형태로 보급함으로써 한국 창작오페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선비'는 매주 월요일 15회 동안 독자에게 선보인다.  


    '선비' 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번역작업을 거쳐서 미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 완결이 되는 대로 단행본으로 출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