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수요 감소 악재 뚫고, '서버-모바일' 중심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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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3일 올 2분기에 매출액 4조6390억원, 영업이익 1조3750억원(영업이익률 30%), 순이익 1조1080억원(순이익률 2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13%씩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18%, 27%씩 증가했다. PC 수요가 감소한 부분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서버와 모바일 중심 제품 수요는 견조하게 성장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분기 대비 각각 4%, 8%씩 상승했다. 다만 평균 판매가격(ASP)은 8%, 6%씩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D램 시장과 관련해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와 모바일 중심 수요가 늘어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SSD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D램 분야는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DDR4와 LPDDR4 D램의 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늘릴 방침이다. 대신 DDR3 생산은 축소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도 2분기부터 출하한 10나노급 TLC 제품의 생산 비중을 확대할 목표다. 이를 통해 3분기 내로 3D 2세대(36단)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소규모 생산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회사 측의 설명이다.

    TLC 기반의 3세대(48단) 제품도 올해 중 개발을 완료해 SSD 포함 솔루션 제품 전반으로의 적용 확대를 준비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3D 수요에 대응할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메모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위한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