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 50억원 규모폐기물 건조 설비에 열회수시스템 적용
  • 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은 최근 LH로부터 '청라 5구역 가연성 폐기물 감량·연료화 시범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청라5지구·남청라 JCT 구간 매립 폐기물 정비공사 중 하나다.


    앞으로 대보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 개발되는 8만9000㎡ 규모 택지 지하에 최장 30년 전에 매립된 7만3000톤의 가연성 폐기물을 감량·연료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 수주액은 총 50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이달부터 2017년 2월까지다.


    대보건설은 LH공사와 지난해 공동 개발한 '가연성 폐기물 감량화·연료화(SRF)'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처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땅에서 파낸 폐기물을 선별처리 후 자연 건조하고 자력 선별기로 철재 물질을 걸라낸다 . 이후 원통형 분리장치로 이동시켜 흙을 제거하고 고순도의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해 파쇄와 건조 과정을 반복, 부피를 줄인 뒤 분쇄한다.


    이렇게 생산된 고형연료의 발열량은 평균 6500㎉/㎏ 정도의 양질이기에 고형연료 발전소에서 전기·스팀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여기에 건조기에는 열호수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와 비용을 최소화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시공 중인 명지지구 개발사업 조성공사 3공구 현장에 처음 상용화해 3호 설비까지 제작 완료한 상태다.


    최정훈 대보건설 전무는 "앞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실질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사업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